작품 요약
주차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고 차를 소유하던 시대의 습관이다. 자율주행이 완성된 도시에서 자동차는 승객을 내려준 뒤에도 멈추지 않는다. 사람과 화물의 이동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며, 도시의 시간과 데이터를 관리하는 플랫폼 자산이 된다. CarGo의 차량은 승객이 내리면 좌석을 접고 화물 모듈을 싣는 배송차로 전환된다. 천장에 부착된 레일과 랙, 그리고 로봇암은 물류를 끊임없이 적재 및 하역한다. 이를 위해 차량부터 건물까지 각 요소들이 모두 디자인되었다. 로봇팔, 차량 플로어, 랙 플로어는 v자 레일을 가지고 있어 결착 및 탈착이 용이한 시스템을 갖춘다. 이 시스템에서 빈 차는 비효율이며, 멈춘 차는 손실이다.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서울 만남의광장에 들어서는 300m 길이의 CarGo 터미널은 서울 도심과 경부고속도로의 흐름이 교차하는 전환점이다. 차량은 좁고 긴 건물 안을 컨베이어처럼 이동하며 충전, 스캔, 데이터 갱신과 화물 적재를 동시에 수행한다. 그동안 차량은 다음 임무를 위해 계속 움직인다. 투명한 입면을 통해 드러나는 차량과 화물의 흐름은 물류를 도시 뒤편의 기능이 아닌 새로운 도시경관으로 바꾼다.
첨부 파일